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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ain Octavio Hernandez Welsh

이웨인 옥타비오 헤르난데즈 웰스

" 내가 밥맛이면 니는 꿀맛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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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PROFILE

성별

남성

신장

165 cm

학년

6학년

​국적

​영국

특기 과목

마법의 역사

​고대 룬 문자

​산술점

혈통

혼혈

마법

지능

민첩

체력

​행운

80

50

0

0

5​0

외형

01

  그는 날 때부터 색이 묽고 표정이 건방져서 고상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일이 막힐 때마다 머리를 헤집고 긁적거리는 버릇 때문에 희뿌연 밀색 머리카락은 잔가지처럼 듬성듬성 솟아있고, 탁한 아쿠아마린 색의 눈은 죽은 빛으로 누가 부르면 느릿하게 굴러갔다. 얇은 검은 테의 안경은 금방 콧대를 타고 흘러내리기 일쑤였는데, 걸치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태도였다.


입학 첫날 누이가 손수 옷차림을 정돈해주며 다정하게 타일렀다. '단추는 끝까지 채워야지.' 이웨인은 세상만사에 관심 없다는 양 축 처진 눈매로 이렇게 응수했다. '잔소리 듣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나중엔 아무도 신경 안 쓸걸.' 그의 말대로 몇 년 후엔 그의 너저분한 옷차림을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기껏해야 교수님, 아주 착실한 모범생 몇이 그의 버릇을 타이를 뿐.

차림새 말고 그를 특정할 외형 특징은 달리 없다. 딱히 행동이 튀는 것도 아니고, 체구가 좋거나 마른 것도 아주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열등생으로 단상에 선 주인공에게 손뼉이나 쳐주는 역할에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성격

02

[뻔뻔한 열등생]

누군가 정한 규율이나 암암리의 규칙보다 당장 꽂힌 취미 하나가 더 중요한 아이다. 수업에 지각하거나 아슬아슬하게 결석을 면하는 것은 물론이오, 낭설이나 소문을 툭툭 퍼트려 난데없는 사고를 친다던가. 대표적으로 부보투버가 여드름에 좋다는 설을 퍼트린 뒤 기숙사 학생 몇의 피부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오른 사건도 있다. 언제나 본인의 의도가 아니었지만 동시에 그의 주위엔 몸으로 겪어봐야 아는 친구들이 있었다. 졸지에 친구들을 선동해 장난질해대는 학생으로 찍힌 그는 성적마저 만년 꼴찌 1, 2위로 간신히 퇴학을 면하는 처지였다. 그는 교사들의 골칫거리이자 모범생들의 적이고, 더 나아가서는 호그와트의 수치였다!

그러나 손가락질을 받건 말건 그는 당당한 수탉처럼 교내를 활보하는 사람이었다. 누가 너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질책하는 데 느끼는 것 없냐며 물으면 '누군가 모범이 된다면 다른 누군가는 얼간이가 되어야 해. 그래야 균형이 맞지 않겠어.'라며 실로 얼간이 같은 얼굴로 대꾸하고 마는 것이다.

 

[궤변론자]

"보세요. 잉크 바닥이 이미 깨져있었어요. 제가 엎지르지 않았어도 잉크가 새서 양피지를 죄다 적셔버렸을 거에요. 전 가방에 모든 물건을 쑤셔 넣고 다니거든요."

"그게 숙제가 잉크 범벅이 된 이유니?"

타고난 입발로 종종 위기를 벗어난다. 듣는 사람이 그런가, 하며 틈을 내주는 순간 빠르게 마침표를 찍고 벗어나 버리는 것이 특기. 매번 먹히는 건 아니지만, 덕분에 쓸데없이 주먹질하거나 물건을 깨먹는 일이 적다. 이 버릇은 앞서 졸업한 제 누나들과 많이 비교되는데, 웰스 가의 명예로운 자녀인 누나는 그와 달리 모든 것을 공정한 결투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결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이웨인이 그리핀도르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재치 있을 용기를 높게 사준 모자 덕이었다.

 

[강강약약]

고압적인 태도에는 강하지만 약하게 나오는 태도, 부탁엔 약하다. 특히 감정적인 호소에 매우 약해서 연기임을 앎에도 넘어가 주는 경우가 많다. 나서서 친절을 베푸는 경우는 잘 없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세심해 지나가다 툭툭 챙겨주는 일이 많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내 등골까지 빨아먹을 셈이냐며 으름장을 놓지만, 진심이 아니다. 타고나길 남의 사정에 못 이기는 척 휘말려줄 사람이기 때문이다. 

 

겉으론 영 무심해보여도 부탁받은 일이나 남과 얽힌 일 등에 책임감이 깊다. 들은건지 만건지 흘려듣는 태도로 일관해도 한켠에서는 당신의 고민을 곱씹고 있을 것이다. 강자에게 강한 것은 제 자신에게도 같아서 잘못을 했으면 인정하고 직면한다. 베껴쓰기 백장을 받으면 꼭 백장을 채우고 나와야만 속이 편한 성격. 

[무심함]
내 인생도 아닌 걸 열심히 붙들어봐야 무엇하나. 자신을 돌보는 일에 매우 무심하다. 성적이고 몸이고, 제 미래까지 발밑에 내쳐놓은 뒤 하늘만 죽상으로 쳐다보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는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웨인은 알 수 없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이루고 싶은 것도 없고, 꿈도 없고. 가져봐야 언젠가 병상에 누운 이웨인 이 모조리 앗아갈 것들인데 왜 치열하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뿐이다. 가끔 진짜 이웨인에 관련된 잔인한 생각이나 구원받을 꿈같은 전개를 상상할 때도 있지만, 일말의 양심에 걸려 미래에 관련된 생각은 죄 잡생각으로 치부해버리고 말았다.

기타

03

7월 7일생

Like: 군것질거리, 종일 하늘만 쳐다보기.
Dislike: 불의, 너무 똑똑하거나 너무 멍청해서 궤변이 안 통하는 사람.

[웰스]

'정의와 명예를 위해 죽음도 불사한다.'

호그와트가 설립되었을 즈음, 명문가의 마녀와 비마법사 기사가 결합해 태어난 가문. 웰스의 역사는 깊으나 2000년도까지는 명가로 분류될 만큼의 특징이 없어 두각이 드러날 만한 가문은 아니었다. 국제비밀법령에 따라 가문의 존재는 비 마법사들에게 비밀로 하며 후계는 남녀불문 설립자 마녀의 성씨 웰스를 잇는다.

웰스 가는 암흑의 시대 전후로 양상이 크게 달라진 가문이다. 오롯이 하나의 주인을 섬기던 마법사 기사들은 점차 혈통 따위의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걔 중 가장 행동력이 좋았던 이웨인의 할머니, 마녀 켈시 웰스 가 동류를 이끌고 설립한 것이 웰스 전문마법 경호업체다. 그에 따라 웰스 가는 웰스 사가 되었고, 하청업으로 시작한 회사는 2010년에 정식으로 공인 인증을 받아 영국 각지에 전문적인 경호/경비가 필요한 마법 시설에 직원을 파견하게 되었다.


어린아이들에게 웰스는 비마법사 세계 어드메에 있는 해병대 캠프 같은 교육 시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명예로운 태도, 마법 지식, 체력 단련 등을 수련하는 단기 기숙형 캠프인 웰스 기사 학교는 말썽꾸러기도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철이 든다고 해 명가에서 자식을 엘리트 코스 밟게 하려는 명가들이 교류 및 사업 목적으로 많이 이용한다. 가끔 부모님들이 자식 겁주려는 용도로 종종 입에 오르내리곤 하는 이름이기도 하고. 충분한 실력이 있다면 출신에 귀천을 두지 않겠다는 가문 이념에 따라 웰스 가의 모든 시설에는 유령, 집요정, 이종족 혼혈 등 다양한 종족이 역할을 맡아 근무하고 있다.

[이웨인]

그리고 56대 후손인 이웨인 옥타비오 헤르난데즈 웰스. 가문의 누를 끼칠 말썽꾸러기는 언제나 있었다지만 그는 현재 최고의 탕아였다. 형과 누나들과 달리 명예롭지도, 모범적이지도 않아 가족의 걱정을 한 몸에 받는 막내아들. 인도적 차원에서 실행된 수많은 시도를 좌절시키고 제멋대로 살아버리는 완고한 고집쟁이. 오지랖 넓은 친지들은 어릴 때 몸이 좀 아팠다더니 갖은 응석은 다 부리고 산다며 혀를 찼다. 그의 부모는 혼을 내도 얼러보아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니 어쩔 수 없이 자유롭게 살라고 풀어두었다고 말했다. 언젠가 철이 들면 사람이 바뀌지 않겠냐면서.

[이웨인과 이웨인]
케일 조 (Kale Joe), 6세까지 보육원에서 양육됨. 8월 26일생.

병석에 누운 이웨인의 대리역. 동시에 이웨인으로 알려진 사람. 그가 완쾌될 때까지 부족하지 않은 생활과 교육을 보장받는다는 명목하에 7세 경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어느덧 계약 기간은 3년을 훌쩍 넘어 10년을 향해가고 있다.

56대 막내아들 이웨인은 태어날 적부터 몸이 연약해 병석을 떠날 수 없었다. 숨을 잘못 들이켜도 골병에 들고 마는 체질이라, 가문이 추구하는 모범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이웨인이 간신히 6세의 생일을 맞이하던 날. 혼돈의 시기를 넘어 결합을 추진하던 웰스 가는 아들의 체질이 사업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여겼고, 전략적인 수로 닮은 꼴의 아이를 찾았다.

닮은 꼴의 아이, 케일은 이웨인이 되기 위해 많은 것을 바꿔야했다. 등록된 이름부터 옷차림, 사소한 걸음과 생김새부터 모두가 이웨인에게 바라던 모습으로 교정되고 맞춰졌다. 수년 이웨인을 지켜봐온 가족이 아니면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 변장이었다. 바뀐 것은 겉모습 뿐이 아니었다. 이웨인에게 호그와트 입학 원서가 날아온 그 날, 케일은 웰스의 의지대로 단 한 문장을 죽도록 연습해야 했다. 서랍 제일 밑바닥에 놓인 제 몫의 호그와트 입학 허가서를 떠올리면서.

 

"다시 연습해보자, 내가 호그와트의 교수라고 생각하고."

"이웨인, 옥타비오 헤르난데즈 웰스. 부디 이웨인이라고 불러주세요."

 

이웨인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누린 모든 부와 환경은 그가 낫는 즉시 빼앗길 것들이었다. 웰스 가는 물론, 약자를 지키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계약 파기 후에도 그가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치해두었지만 어디까지나 빛 좋은 개살구였다. 웰스 가문의 사람과 케일은 어린 시절을 통째로 빼앗긴 사람이 행복할 수 없음을 간과했고, 그는 호그와트에서 꼬박 1년 동안 또래와 살아본 뒤 그 사실을 깨달았다.

 

케일은 아픈 이웨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의무가 있었다. 그래야 이웨인이 나아도 그의 기억인 것처럼 행동할 수 있을 테니까. 언제고 이웨인이 이 자리를 박차 일어나면 타인으로서의 삶도 끝이었다. 친구도, 성적도, 좋은 추억이나 기억도 모두 남의 것이라서 제 삶이 시작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때부터 이야기는 기울기 시작했다. 열등생에 말썽꾸러기, 방탕한 궤변론자. 그게 이웨인이 누릴 평판이었으나 그는 그것마저 좋다고 웃었다.
 

웰스가 케일의 방종함을 두고 보는 것은 이 삭혀 묵은 비밀을 케일이 언제 폭로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그는 나약한 이웨인을 두고 떠나버릴 만큼 매정한 사람이 아닌데도. 또 혹시 모르지 않나? 세상에 완벽한 비밀은 없다. 의심많은 누가 서류더미를 파헤쳐서 진상을 알아낼지 모르는 일이고. 물론 이 말은 잘 삼켜두었다. 마지막 열쇠 정도는 남겨두어야 하니까.

[교우관계]

모범생에겐 사회악, 권세 높은 자제들에겐 눈엣가시, 장난꾸러기들에겐 이용하기 좋은 호구, 그리고 몇에겐 말하기 어렵지만 좋은 친구. 좋거든 나쁘거든 넓은 관계가 있어서 입소문이든 성적 순위든 교내에 이름이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특히 그리핀도르 기숙사에서는 '사탕 껍질'로 유명한데, 지나간 길마다 까먹은 과자 봉지나 사탕 껍질 따위가 늘어져 있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 뭔가 입에 물고 있으면 잡생각이 없어진다고.

[귀하의 자녀는 이번 학기에도...]

하면 할 수 있는 것을 안 해서 재수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특히 공부에 관해서 그렇다. 머리가 좋아서 익히는 것도, 응용도 금방인데 걸핏하면 딴짓하거나 엉뚱한 답을 써내서 점수가 깎인다. 의외로 고리타분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데, 마법의 역사나 고대 룬 문자를 파헤치는 것도 그 이유다.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소외된 부분을 찾아보고 연구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로 하는 일이라서 무게를 두지 않고, 파고들다가 질리면 다른 카테고리로 옮겨가 버리기 때문에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요즘엔 동기들 점쳐준다고 산술점을 파헤치고 있다. 

[미래?]

슬슬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태도는 유유자적하기만 하다. 꿈을 말해보래도 '뭐든 되겠지.' 라거나 '멋진 여자한테 장가가서 집안일하고 살 거예요.' 같은 말뿐이다. 왜? 그게 진짜 내 꿈이라니까.

지팡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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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 용의 심금 / 11.1 인치 / 유연함.

오너

손태창(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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