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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ix Kraven

칼릭스 크레이번

" 그래도 너무 위험하게는 놀지마. 알겠지? "

칼릭스.png

龍の角 님의 피크루입니다.

CHARACTER PROFILE

성별

남성

신장

188.8 cm

학년

7학년

​국적

​영국

특기 과목

신비한 동물 돌보기

​비행술

혈통

비마법사

마법

지능

민첩

체력

​행운

60

0

50

99

​0

외형

01

  키 하나는 참 멀대 같이 크긴 한데, 그걸로 위압감을 주는 인상은 전혀 아니다. 그럴 몸집도 아니고, 얼굴도 아니다. (하기야 블러저 배트를 들고 다니던 몰이꾼 시절에도 누구에게 겁줄 상은 아니었다.) 상냥하고 유쾌한 말투과 구김살 없는 웃음소리, 선의와 호의에 찬 눈빛 등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꼭 햇살 속에 있는 것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어떻게든 단정하려고 노력해봤지만 단추가 하나 풀려 있다거나 셔츠 깃이 구겨져 있다거나 식으로 군데군데를 놓치는 허술함 탓에, 반듯한 모범생보다는 그러려고 애쓰는 학생에 더 가까워 보인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 여기저기 뻗쳐 있는 검은 머리. 맑고 선명한 산호색 눈동자. 눈썹이나 눈매가 살짝 치켜올라간 편이지만 두드러지진 않았다. 매끄러운 콧날 아래 늘 부드러운 미소가 맺혀 있다. 수도사 마냥 목깃까지 단추를 잠그고 빳빳한 옷깃을 유지하는 건 너무 답답하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단정해보이는 시늉은 해보겠다고 꼬박꼬박 망토에 조끼는 챙겨 입는다. (그래놓고 바지 밑단에 흙이 뭍어 있다는 사실은 깜빡한다.) 일부러 들여다 보지 않으면 모르는 사실이지만 손이 굳은 살도 많고 거친 편이다. 이래저래 험하게 쓰는 모양.

성격

02

[다정함]

타고난 기질부터가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다. 말하는 것도 그렇고, 태도도 그렇고, 친한 사람은 당연하고 일면식 없던 이들에게도 기본적으로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대한다. 학교에서도 살가운 후배였고, 좋은 친구이며, 친절한 선배이다. 다만 그게 좀 더 어렸던 시기에는 앞뒤 안 보고 내 편에서 실컷 퍼주는 것에만 여념이 없는 쪽이었지만, 이제는 애정이나 호의의 표현에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배웠다. 다정히 구는 게 제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으로 혹여 상처주는 일이 없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비록 신중하다는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런 이유로 말이나 행동에 있어서 다른 이들에게 (어쩌면 다른 생물에게까지) 일방적으로 부담을 주거나 선을 무심코 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치열한 고민의 시간을 가지곤 한다.

 

[절제가 아닌, 억제]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두는 것을 두려워한다. 함부로 행동했을 때 그게 악의에 의한 것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해가 될까봐, 일단 발부터 내미려는 자신을 의식적으로 붙잡아둔다. 스스로를 방임하며 천방지축으로 놀던 시기에 제 실수로 친구를 크게 다치게 한 기억이 늘 머리 한 구석에 남아서 경고의 소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좋아하던 퀴디치 팀에서 제발로 나간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빗자루에 타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을 억누르고,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옛 시절을 아는 친구들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고 걱정 어린 충고를 했지만, 이 부분에 있어 칼의 생각은 완고했다. 이것까지는 잘 자각하지 못 하지만, 자신과 같은 실수를 저지를까 해서 다른 사람들이 옛날의 자신과 같이 무모하거나 위험하게 행동할 때 간혹 언성을 높여 제지할 때가 있다. 화를 낸 것에 대해서는 바로 사과하지만, 제 눈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걸 견디지 못해 어떻게든 설득해보려 하는 편.

 

[책임감]

자신에게서 기인한 결과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는다. 가장 극성스럽게 놀 시기에도 벌과제나 나머지 수업, 청소 따위를 땡땡이치지 않았다. (그보다는 아예 그럴 빌미를 안 만드는게 좋았겠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제 책임이라 생각되었다면 기꺼이 직면한다. 뒤돌아서 달아나는 건 그의 성미와 맞지 않는다. 달아나는 게 더 마음이 불편하다. 어려운 상황이라도 맞서서 받아내고, 부딪치고, 해결책을 만드는 게 당연하다는 사고. 타인에게 그러한 태도를 무조건 강요하려는 건 아니지만, 함께 해결하려는 거면 몰라도 덮어두는 건 칼로서는 썩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이래저래 생각도 많고, 품고 있는 고민도 많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짓눌려서 자기를 잃는 일은 없다. 고민은 칼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에 가깝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칼의 단단한 바탕이다. 변화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고, 그 안에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도사리고 있으나, 칼은 그 길에 기꺼이 뛰어들 수 있는 충분한 용기를 가지고 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칼은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다.

기타

03

[이름]

칼릭스 크레이번, 줄여서 칼. ​항상 자기 이름을 칼 크레이번으로 소개한다. 아마 다른 학생들도 풀네임은 잘 들을 일이 없을 것이다. 부모와 친구들, 교수들까지 대부분의 주변인들이 칼릭스가 아니라 칼이란 이름을 부르고 있다. 그래도 꿋꿋이 칼릭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기분나쁘기보단 좀 딱딱하다고 느끼는 정도라 제지하지 않는다. ​"난 칼 크레이번. 편하게 불러."

[크레이번네 외아들]

비마법사 양친을 둔 외아들. 동생을 갖고 싶다고 조르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쨌든 생기지 않았다. 대신 이웃의 동생이나 가까운 사촌들을 자주 데리고 놀아주며 성장해서인가 외동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칼 자신은 그런 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하지만.) 평범한 직장인들인 부모 아래서 자라난 칼이 마법사가 된 건 인생의 빅이벤트였지만, 그것도 몇 년 전 이야기이고 이제는 가족 모두 그럭저럭 적응했다. 부모님과 마법 세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집에서는 마법 같은 거 안 쓰니?" "저도 쓰고 싶은데, 성인이 되기 전엔 불법이에요." "그럼 몇 년이나 남은 거야?" "어, 올해…에 되는데요?" "겨우 17세에 성인이라고?" "어머, 그건 너무 이른데….") 칼의 부모는 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구직을 하기보다는, 비마법사의 기준으로 성년이 되기까지는 학교 밖의 보다 다양한 (비마법사적인) 체험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있다.

[퀴디치는 그만뒀어, 너도 알겠지만…]

퀴디치를 정말 좋아했다. 마법 세계를 알게 되고서 칼이 가장 사랑했던 요소는 빗자루를 타고 펼치는 스릴 넘치는 스포츠였다. 일 학년부터 푹 빠져 지내다가, 기숙사 퀴디치 팀에 입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마자 냉큼 달려가 테스트를 볼 만큼 퀴디치는 칼의 인생에서 큰 줄기를 차지했다. 리그 선수를 꿈꿀 수 있을 만큼의 재능도 있었고, 그만한 흥미와 열정도 가지고 있었으나, 5학년의 어느 날 칼은 퀴디치를 그만뒀다. 연습 경기 중 발생한 본인 과실의 사고가 이유였다. 누구도 서로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겠지만, 평소에도 곧잘 있었던 다소 느슨하고 아찔했던 장난이 찰나의 실수로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실려나간 친구는 무사히 회복되어 다시 경기에 나갔고, 칼과 일말의 앙금을 쌓지도 않았지만, 칼자신은 더 이상 빗자루를 마음껏 타기 어려워졌다. 지금도 칼은 퀴디치는커녕 비행도 거의 하지 않는다. 팀의 전 동료들이 재능낭비라며 가끔 한 소리를 하지만, 여전히 기숙사 대항 퀴디치 경기를 응원하는 일 외에는 퀴디치와 큰 거리를 두고 있다.

[요즘은 동물이 좋더라]

퀴디치를 그만둔 뒤에는 거기에 쏟아붓던 열정을 옮길 만한 다른 구석이 필요했다. 일부러 찾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제는 의외로 금방 발견되었다. 애완동물이던 부엉이 '멀린'이 마침 아프던 차에, O.W.L. 까지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잘 나오는 과목 정도로만 생각했던 <신비한 동물 돌보기>가 칼의 눈을 끈 것이다. '멀린'은 걱정한 게 무색하게 금방 건강을 회복해 평소처럼 날아다녔지만, 칼은 <신비한 동물들>을 대하는 것 또한 자신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와 같은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걸 그 일을 통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 <신비한 동물>에 포함되는 다른 마법 종족을 <동물>로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상념은 거의 덤으로 끌려왔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칼에게 이 과목은 또 다른 흥미를 안겨주었고, 흥미는 좀 더 깊은 고민을 낳았다. 아직 진로를 무엇으로 정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칼은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이쪽 분야에서 활동하는 게 나쁘지 않을 거라 여긴다.

[호그와트]

7학년이 되어 듣고 있는 수업은 마법, 어둠의 마법 방어술, 변신술, 약초학, 신비한 동물 돌보기. O.W.L.은 몇몇 과목 빼고는 그냥저냥 통과할 수준. 교우 관계는 아주 원만한 편. 작년까지 반장이었는데, 올해는 왜 반장이 아닌지에 대해 자신이 뭘 잘못한 게 있나 약간 고민스럽다. (실상은, 너무 짐을 지우는 것 같다며 사감 선생님이 다른 학생을 지정한 것뿐이었지만 그런 내막은 전혀 모르고 있다.) 반장이 아니어도 작년이나 재작년의 습관이 남아 있어 후배들을 챙기거나 한 번 둘러보는 습관이 있다.

지팡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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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참나무(English oak) / 불사조의 깃털 / 11과 3/4인치

손잡이 부분이 따로 구분되지 않고, 곧은 직선 형태에 뒤로 갈수록 굵어진다. 표면에 참나무 잎과 가지들, 작은 새 등이 양각으로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오래 쓴 만큼 손잡이에 해당하는 부분이 손때로 반질반질하다.

오너

별곡(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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