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emy Hanson
제레미 핸슨
" 하……. "
CHARACTER PROFILE
성별
남성
신장
173 cm
학년
6학년
국적
미국
특기 과목
변신술 제외
모든 과목
혈통
비마법사
마법
지능
민첩
체력
행운
65
70
0
20
60
외형
01
잘 뻗치는 밝은 금발의 곱슬머리와 맑은 청색 눈동자. 교복은 잘 갖춰입었지만 차림새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은테 안경은 5학년부터 쓰기 시작한 것인데, 친구들로부터 “해리 포터냐”는 놀림을(칭찬인가?) 들어서인지 책을 보거나 글을 쓸 때에만 코에 걸친다.
성격
02
[차분한, 완고한]
붙임성이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그럴 때의 그는 조용하고 침착하며, 보통은 도서관의 볕이 드는 자리에서 책장을 넘기거나 양피지에 과제 해결법을 적어 내려가거나 머릿속으로 고난도 마법사 시험 전까지의 준비 과정을 그리고는 한다. 뭐… 오늘 점심 메뉴같은 시덥잖은 주제로 생각에 잠기기도 하지만. 윤리관과 가치관이 명확하고 스스로 정해놓은 선을 반드시 준수하며, 규칙과 약속에 엄격하다. 나쁘게 말하면 조금 융통성 없다.
[인도적인, 솔직한]
그의 성향을 말할 것 같으면 확실히 개인주의적이지만,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모른 체하지 않는 인간적인 사람의 전형이기도 하다. 그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자면 선인에 가깝다고 기꺼이 말할 수 있다. 더불어 아주 꾸밈없는 성격을 지녔다. 느끼는 바가 그대로 표정에 드러나고, 거짓말에 서툴다.
[배움에 열정적인, 그러나 회의적인?]
그가 책상에 책을 펼치고 앉아있는 이유는 비단 1년도 더 넘게 남은 시험뿐만이 아니다. 논점을 두고 차분히 생각하고, 여러 방법을 모색해서 문제의 해결책을 도출하고, 다른 마법사들의 견해를 분석하며 연구하는 것, 그 자체를 좋아한다. 그런데도 학업에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것은 역설적인 일이다. “공부를 잘 해서 좋겠다”고 하면 반드시 돌아오는 대답은 “지식이 삶의 전부는 아니며, 세상에는 똑똑한 것보다 가치있는 것이 아주 많다”는 말이다.
기타
03
[의사]
“내년이면 벌써 졸업학년이구나. 수석 졸업할 수 있겠지? 그래, 당연하지. 참, 네 형은 얼마 전 펠로우가 되었단다. 그래서 주말에 축하 파티를 하기로 했어. 너도 여기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구나.”
-
프레드 핸슨(Frederick Hanson) / 아버지 / 59세 / 산부인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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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핸슨(Jenney Hanson) / 어머니 / 59세 / 심장외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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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핸슨(Michael Hanson) / 형 / 30세 / 내과 의사
마법사들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비마법사로서 그의 가족은 완벽한 엘리트들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각각 산부인과와 심장외과 교수를 하고 있으며, 그와 14살 터울인 형은 의과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인생에서 단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인간이다.―마찬가지로 존스 홉킨스 병원의 내과 전임의가 되었다. 제레미가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지게 된 것은 8살 때의 일이다. 어린 제레미의 천식기가 심해지자 의사는 아이 곁을 24시간 지킬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결국 그는 바쁜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져서 친가가 있는 영국 윈체스터에서 키워졌다. 11세에 들어서 제레미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계속 조부모님과 영국에 머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잘 계시니? 우리 걱정은 말고, 사랑한다고 전해주렴. … 옆에 소리나는 건 노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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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핸슨(George Hanson) / 할아버지 /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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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핸슨(Judy Hanson) / 할머니 / 81세
-
노먼(Norman) / 반려견 / 8살
그러니까 제레미와 함께 사는, 학교에서 그가 친구와 싸웠다거나, 진학 상담을 해야 한다거나, 부상을 당했다거나 하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올 수 있을, 그런 가족이라는 사람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반려견 노먼이 전부다. (6년 전이라면 여기에 베이비시터 일레인도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아빠의 말을 빌리자면―세상에서 가장 한가로운 사람들이다. 제레미에게 가장 큰 효도는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가 돈을 잘 버는 직업을 갖는 게 아니라, 바르고 착하게 잘 자라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부모님은 그들을 답답하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제레미에게만큼은 난생 처음으로 ‘숨을 쉰다’는 게 어떤 건지 느낄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이들이었다. (천식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 없겠지?) 11살의 제레미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난생 처음 그렇게 떼를 썼다. 말 잘 듣고 차분하던 아이가 5일을 밤낮으로 울어대자, 결국 부모님은 제레미를 계속 친가에 맡기기로 하고, 프레드가 졸업한 이튼 스쿨에 진학시키기로 결정한다.
[호그와트]
“이튼은 어떠니? 그래, 좋은 학교지? 입학하기 싫다고 그렇게 울더니. 하하, 내가 다닐 때는 말이다~”
이튼 스쿨에 원서를 제출하고 몇 달 뒤 생일, 제레미는 호그와트 입학통지서를 받았다. 눈이 어두우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대신해 제레미는 입학통지서를 들고 소리내어 또박또박 읽었다. 한 단어 한 단어를 읽어갈수록 조부모님은 어리둥절해졌지만, 어린 제레미의 가슴에는 생애 처음 경험하는 알 수 없는 기대감, 그 이상이 들어찼다. 제레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무릎팍에 매달려 호그와트라는 곳에 보내달라고 졸랐다. 그들은 제레미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했지만, 부모님의 입장은 뚜렸했다. (“아이, 어머니. 그게 무슨 소리세요. 마법이라니…. 제레미가 중학교 가기를 무서워하나 보네요. 좋아하는 워커스 쇼트브레드라도 좀 줘 보세요. 다음 주에 입학 인터뷰 있으니까 잊지 말고 꼭 데리고 가시고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어쩔 수 없었다. 아빠가 다니던 학교에 입학해 꼼짝없이 시달리느니, 어렸을 적 앓았던 천식이 다시 도져서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제레미는 결심한다. 그는 런던에 집이 있는 친구의 이름을 팔아(“자고 올 거니까, 파자마도 필요해요!”) 역에 데려다 달라고 한 다음, 킹스크로스 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호그와트는 11살 아이에게 최고의 일탈이 되었다.
[유일한 거짓말]
“그나저나 제리, 학교 성적 기준이 많이 바뀐 것 같더구나. A가 아니라 O라니…….”
제레미가 호그와트에 입학했다는 것을 부모님은 지금까지도 모르고 계신다. 21세기에 그게 가능한가, 싶겠지만…… 어쨌든 국제비밀법령은 아직 그 효력을 다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제레미의 가장 가까운 보호자인 조부모님은 그가 호그와트에서 첫 1년을 보낸 후 집에 돌아왔을 때 학교로부터 이 사실을 전달받고 충분한 설명을 들어 알고 계시는 상태였다. 그들은 제레미와 약속해서 이 사실을 아들 내외에게는 비밀로 지켜주고 계신다.) 제레미는 5년간 지지리 못하는 변신술로 미국으로 보낼 온갖 통지서를 위조하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의 실력이 졸업장까지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그럴 수 있다 한들 호그와트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면 죄 들통날 일이지만, 이에 대한 걱정은 일이 닥쳤을 때에 가서 하기로, 답지않게 미뤄두었다.
[기타]
“아무튼 잘 지낸다니 다행이구나. 졸업하면 보자꾸나. 참,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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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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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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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네임은 제레미 조지 제이스 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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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까지 미국에서 산 영향으로 악센트는 거의 미국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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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가하는 공부에 대한 강박이 싫어 호그와트에 입학했지만, 배움을 사랑하는 성정은 부정할 수 없었다. 호그와트에서 가르치는 모든 과목은 비마법사 학교에서 다루는 학문들과는 궤가 완전히 달랐고 흥미로워 마지않았으니, 제레미는 1학년에 벌써 고학년 수준의 책들을 정독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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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 시험에서 변신술을 제외하고는 응시한 모든 과목에서 O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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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변신술 과목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는데, 교수님께 자그마치 일주일을 꼬박 따라다니며 사정한 결과 겨우 N.E.W.T. 수업반을 들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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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E.W.T. 시험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7학년이 닥치치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피곤함이 얼굴에 가득 낀 채로 도서관에서 나오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유롭게 O.W.L.을 준비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이유라도 생긴 걸까. 동급생들은 당연히 그가 수석으로 졸업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핸슨의 아들]
그가 이토록 시험에 매진하는 이유는… 치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꿈을 물으면 이렇게 말하며 멋쩍게 웃을 것이다. “핸슨은 결국 의사인 건가…….”) 이유는 돈을 잘 벌어서? 에이, 물론 아니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의 의미와 사명을 잘 알고 있다. 부모님은 물론 엘리트주의에 부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미국 최고의 병원 전문의겸 교수직은 속물적인 이유만으로는 지낼 수 없는 일이다. 핸슨 부부는 아들들에게 의사가 되는 법을 가르쳤지만,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살아있는 것을 소중히 대하고,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까지 배웠다. 어렸던 제레미는 의사가 되는 것에 회의를 품었지만 크면서 제 천직을 깨달았다. 최근에는 치료사가 되고싶은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성 뭉고 병원의 정식 치료사가 되어 연구를 계속하면 마법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수면병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팡이
04
올리브나무 / 유니콘의 털 / 12인치
매끄럽고 단정하게 잘 빠진 모양새. 손잡이 부분에 얇게 새겨진 형상은 뱀 두 마리.
오너
ㄱㄹ(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