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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Manning

잭 매닝

" 그건 나중에 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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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kgu00 님의 커미션입니다.

CHARACTER PROFILE

성별

남성

신장

180 cm

학년

7학년

​국적

​영국

특기 과목

?

혈통

혼혈

마법

지능

민첩

체력

​행운

80

40

0

0

10

외형

01

  저물지 않는 검은 머리칼은 서로에게 뒤엉켜 어설프게 곱슬곱슬하다. 제법 정돈을 해서 넘긴 앞머리는 일견 깔끔한 느낌을 준다. 이마를 간질이는 머리칼 아래로는 진하고 반듯한 눈썹이 이런저런 모양을 만들어낸다. 워낙에 표정이 다양해서 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한다. 눈썹 아래 쌍꺼풀은 짙어 뚜렷한 이목구비에 한층 깊이를 더한다. 눈동자는 무르익은 호박과도 닮았고, 값어치 모를 금덩이와도 닮았다. 모호한 금을 감싼 눈매는 진했으나 속눈썹이 풍성하진 않다. 눈매를 따라 비죽 솟은 눈꼬리는 눈동자와 더불어 얼핏 사나워 보이는 분위기를 풍긴다. 늘 머금고 있는 옅은 미소가 까다로워 보이는 인상을 꾹 눌러준다. 피부색은 까무잡잡한데, 남미에서 나고 자란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이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차림새는 영 후줄근하다. 셔츠 단추를 제대로 잠그지도 않고, 넥타이를 목까지 동여매지도 않는다. 구겨진 바지를 입는 일도 종종 있다. 기숙사 로고가 달린 망토는 그나마 깨끗한 편이다.

성격

02

[나무늘보]

“아, 그거 이따가 할 거야.” 이따가? 대체 언제?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에 반문해도 돌아오는 답은 여의치 않다. ‘어~, 언젠가⋯.’ 대충 그런 식. 함께 과제를 한 이들은 잭의 성미에 대해 하나 같이 속 터진다고 평가한다. 물론, 잭은 웃기만 하지만. 일과를 뒤로 미루는 솜씨는 일품이고, 뒤로 미룬 일과에 잔뜩 짓눌려도 한참 느긋하다. 어느 정도냐면 과제를 위해 꺼내든 그의 깃펜에서 뚝뚝 떨어진 잉크가 흥건하게 고일 정도였고, 그것을 본 과장이 심한 붉은 머리칼의 친구는 ‘너 잉크로 바다도 만들겠네!’라고 탄성을 뱉었을 정도다. 잔뜩 게으름과 낙관을 부리는 그가 주로 하는 건⋯, (잭의 허황된 표현을 빌리자면) 눈을 꼭 감고 깊은 의식의 너머에 육체를 맡기는 일. 잠이다.

[살갑게 구는]

게으른 주제에 눈치가 빠르다. 낙관에 빠졌으면서 기민하게 군다. 그는 그렇다. 눈을 감아도 귀는 쫑긋 열려 있다. 소소한 다툼 따위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툭 흐름을 끊어 놓는다. 길게 늘어놓을 문장을 축약하자면, 성격 좋아 보이게 군다. 다정하고, 따스한 것을 정답처럼 행한다. 우울함에 빠진 이의 등 두드려주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친구들의 어그러진 신념과 정의를 다시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힘 보태길 아끼지 않는다.

[이상을 좇는]

천성이 나태하고 게을렀다. 정의나 신념 따위의 가치관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헌신은 상한 수프보다 별로였고, 인내는 쓸모없는 노력이었다. 무언가 거슬리면 울컥 화가 나고, 짜증이 솟구쳤다. 옆집 비마법사 아저씨보다 욕도 잘했다. 잭 매닝은 그런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스로 조금 염증이 나기도 했다. 잭은 올바름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었다. 제 마음속에 한 자락의 신념이 자리하길 바랐다. 눈동자에 정의가 깃들길 바랐다. 나름대로 노력했다. 양보했다. 따스하게 굴었다. 화가 울컥 나도 입술을 깨물면서 참았다. 제 친구들의 신념과 정의를 관찰하며, 지켜주려 했다. 그렇게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좇았던 이상은 조금도 남지 않았다. 적어도 잭은 그렇게 느꼈다. 그는 어쩌면 진실한 학생을 위한 후플푸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을지도 몰랐다.

기타

03

[재능]

대부분을 밋밋하게 해낸다. 잭에게는 특출나게 뽐낼만한 재능이 없다. 기껏해야 머리를 좀 잘 굴리는 정도? 그마저도 쓰지 않으니 딱딱하게 굳은 젤리나 다름없다. 그런 그가 오죽하면 주위에서는 ‘단점이 없는 게 장점이고, 장점이 없는 게 단점이다.’라고 말한다. 단점 어쩌고 하는 말을 면전에서 들어도 의기소침한 낯을 하지 않는다. 잭은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는데.’하고 투덜거리기만 할 뿐이다. 

그런데, 어라? 그러고보니 마법을 쓸 때 항상 실패는 하지 않았다. 워낙 소소하게 마법을 써서 눈길이 가지 않았을 뿐이지!

[출신]

남미의 비마법사 아버지와 영국의 마법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제나 남매는 없다. 아버지는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는 마법에 소질이 크지 않아 소소하게 마법약 따위를 판매한다. 아버지는 희생정신이 강하다. 어머니는 잇속에 밝다. 그럭저럭 화목한 집안이다.

[ZZZ]

수업 시간에 책상에 엎어져서 꾸벅꾸벅 존다. 쉬는 시간에 벤치에 누워서 푹 잔다. 수면에 대한 욕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불면증이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저 밤에 잠을 자지 않아 낮에 몰려오는 피로를 이겨내지 못할 뿐이다. ‘밤에 왜 안 자?’, ‘졸리지 않아서?’ 구박해도 소용이 없다.

[희생?]

잭이 굳이 이상을 쫓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그는 좀처럼 희생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을 토대로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바보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의 몰이해에는 자신의 아버지도 포함되었다. 그래서, 잭은 알고 싶다. 헌신이라는 수프의 바닥과 인내라는 노력의 결과물을 보고자 한다. 그렇게 호그와트에서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아직도 질문에 어울리는 마침표를 찾지 못했다.

지팡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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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 목재 / 13인치 / 유니콘 심을 이용해만든 단조로운 외관의 유연한 지팡이.

오너

때이(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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