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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male|180cm|영국|순혈

11월 28일

선명한 핏 빛 적발. 가족 구성원 중에서 유난히 밝다.

앞머리 가르마가 바람 맞은 것마냥 왼쪽으로 쏠려 있다. 결의 특성인 듯 항상 이 모습.

머리카락 자체가 정돈 되지 않아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왼쪽 앞머리가 조금 더 길다. 뒷머리는 짧게 삐죽삐죽 뻗쳐있음.

 

늘 풀려있는 호박색의 눈. 눈매가 쳐져 있어서 반만 뜨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눈썹이 짙고 성난 것처럼 치켜 올라가 있다. 양쪽 다 쌍꺼풀이 시원하게 잡혀 있음.

 

온 몸에 점이 많다. 보이는 것은 얼굴과 목을 포함해 5개 정도. (왼쪽 눈 아래에 두개, 왼쪽 입 아래에 하나, 오른편 코 부근에 하나, 오른편 목에 하나)손이 크고 투박하니 거칠다. 손가락도 긴 편.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원래 키보다 작아 보이고 왜소해 보이지만 몸 자체는 다부지다.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그저 답답한건지 가디건이나 조끼를 잘 착용하지 않는다. 목도리도 두르지 않거나, 걸치기만 하는 편.

[ 행동 ] 설렁설렁 여유로워 보인다. 활기차고 호기심 많지만, 기본적으로 헐렁한 태도에 평소 발걸음은 느릿느릿, 지각할 위기에도 태연하다. 늘 구부정하게 걸어 다니고 교수님이나 친구를 만나도 인사는 고개만 까딱. 양아치는 아니지만 평소 태도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시답잖은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었음. 저학년때는 다른 기숙사의 반장이나 교수님들에게 혼이 자주 났다.

 

[ 취미 ]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운동. 뛰거나 날거나 몸을 쓰는 행위라면 꽤 즐겁게 하는 편. 그 외에도 시답잖은 소설이나 일화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도서관에 가는 건 아니고, 방 안에서 친구들이 빌려오거나 집에서 가져온 책들을 주워 읽는 정도. 읽는 책이 이정도 뿐이라 미신이나 괴담을 잘 믿는다.게임을 좋아하지만 금방 질려버리거나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룰을 까먹어 버림.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은 게임에는 승부욕이 전혀 발휘되지 않는 듯하다.

 

[ 본능적 ] 굉장히 직감적이고 1차원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배고프면 나 밥, 졸리면 잘래. 와 같이 생각나는 것은 툭툭 내뱉어 버림. 그리고 행동한다. 아무리 부끄럽고 심각한 상황에도 서슴없이 말하는 편. 돌려 말할 수 있는 부분에도 직구로 던져 상대방의 성을 돋우거나 민망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행위에 본인의 악의는 없는 듯. 먹는 것도 좋아해서 수업시간 외에 무언가를 물고 다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 부정적 ] 네거티브함. 무슨 일이던 시작도 하기 전에 '안 될거야' 라는 생각을 전제로 한다. 아마 가족관계에서 영향을 받은 듯, 본인의 일에 기대를 안 하기로 한 것 마냥 자신감이조금씩 부족하다. 하면 하는 거고, 그 일이 성공적이면 좋고, 안 되는 일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거나... 그런건 아니다. 다만 가끔씩 그런 언급으로 주변사람들 기운 빠지게 함.

 

[ 수업태도 ] 움직이는 것 아니면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수업시간에 30분 이상 눈뜨고 집중하는 건 아주 노력했다는 증거. 책은 필기도 귀찮고, 글씨도 너무 많다. 항상 낙서 따위를 하거나 졸고 있음. 그래서 성적이 좋을 리가 없다. 공부할 의지도 별로 없는 듯. O. W. L 시험 점수는 아주 참담하다.

 

[ 신체능력 ] 월등하다. 운동신경 하나는 자랑할 수 있음. 평소에 휴면기 마냥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스포츠만큼은 발군의 실력을 보인다. 이상하게 이 부분에서는 승부욕도 강하고 적응이 빠름. 반사 신경이나 악력이 좋아서 무거운 물건 심부름에 자주 걸리는 편. 대신 지구력이 조금... 약해서 오랫동안 집중을 하지 못 함. 운동을 좋아하는 탓인지, 아니면 그냥 체질인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대식가 임에도 불구하고 살은 잘 안찌는 편.

 

[ 인간관계 ]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 한다. 얼굴은 알지만 이름을 잘 못 외우는 정도.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을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가깝거나 친한 사이 외에는) 대부분 야, 너, 거기. 자주 만나는 클래스메이트 들이야 다 알고 있지만 외우는데 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기숙사의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인간관계에 서툴지만 사람을 싫어하거나 밀어내려는 의도는 없고,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 가족관계 ] 유서 깊거나 그리 큰 집안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부를 가지고 있음. 부모님 모두 건강하게 살아 계시며 어머니는 오러로써, 아버지는 예술가로써 활동하고 계시다.전혀 닮지 않은 5살 아래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부모님의 기대와 관심은 모두 이쪽에 쏠린 듯 본인은 반 방치상태. 동생과는 서먹서먹하다.

 

[ 말버릇 ] 느리고 나긋나긋한 말투.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잔잔한 톤을 가졌다. 말을 길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과묵한 것도 아니다. '안될 걸..' 과 같이 부정적인 단어 선택이 습관이다. 대답대신 아……. 흠.... 처럼 탄식만 내뱉기도.

 

[ 사상 ] 딱히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냥 조금 더 내키는 쪽으로 끌려 다님. 확실한 가치만 있다면 몸을 던질 수도 있음.

낙엽송, 용의 심장, 14인치

GILL(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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